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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붓은 어둠을 밝히는 작은 빛이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라도 밝히고 싶은 간절한 소망과 믿음의 승화이다. 촛불은 연약한 민초이다. 최민



"장애가 사업에 문제되나요"

 
<현경식> "1급 중증 장애인에서 30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불편한 몸으로 80년대 대학가 운동권을 주름잡던 최민사장(44)이 기업가 로 변신에 성공해 화제다.

최 사장은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문기업인 오픈에스이( www.opense.com)를 지난해 2월 설립해 지난해 30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늘어난 6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세웠다.

오픈에스이는 한자로 돼있는 고문서를 한글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회사로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국회전자도서관, 서울대 규장각 등의 작업을 맡고 있다.

오픈에스이는 처음 시작할 때 최민 사장을 포함해 2명의 장애인으로 시 작했지만 현재 30명으로 직원이 불어났다. 이 가운데 최 사장과 처지가 비슷한 장애인은 8명이다.

최 사장의 사업감각은 이미 대학시절부터 예견돼왔다.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해 사회운동을 하면서 '감방'을 드나드는 긴장감 속에서도 운동권 최초로 식당과 장례사업 등 수익사업에 뛰어들었다. 하 지만 서슬퍼런 당시 최 사장은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안기부의 방해로 폐업을 당했다.

최 사장의 경영철학은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함께 기업의 영리를 추구하 겠다는 '제 3섹터'방식.

이는 공익과 영리를 함께 추구하는 '점이지대'를 뜻하는 것으로 비영리 로 공익을 추구하는 제 1섹터(국가)와 영리를 추구하는 제 2섹터(기업) 에서 한단계 발전된 방식이라고 최 사장은 설명한다.

이같은 철학은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정상인 못지않는 회사경영과 인력운 용으로 개인과 사회에 기여할 수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왔다.

최 사장은 휠체어에 몸을 맡긴 중증 장애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최 사 장은 '정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하 다는 것이죠. 따라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장애인과 '정상인'의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최민 사장은 직접 기업을 설립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에게 '사회 '를 가르쳐주고자 한다.

"많은 장애인들은 스스로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장애에 스스로 가 '장애의 멍울'에 씌워져 있습니다. 또 빨리 피곤해 하고 쉽게 포기합 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 지요."

그는 장애인들이 노동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기여하면서 자긍심을 갖고 또 그 댓가로 생활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게 됨으로써 진정한 독립적인 인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인권의 핵심은 노동권'이라고 단언한다.

최민 사장은 국내 운동권 사상 처음으로 80년대 막스레닌주의를 공식적 으로 소개한 '자생적 사회주의자'로 알려졌다. 운동권의 큰 줄기가 됐던 제헌의회의 대표적인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졸업후 92년 미국에 유학해 뉴욕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공부를 마치고 98년 돌아와 장애인단체인 DPI 서울 회장 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노동이란 장애인에게 사회의 주체로서 사회와 소통하고 통합되는 가장 큰 통로입니다. 고용이야 말로 장애인을 정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 고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전구성원의 의무라 할 수 있죠."

최민 사장은 이같은 취지로 오픈에스이를 설립했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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